검색결과61건
프로농구

유기상 3점슛 5개 적중…6연승 달린 LG, KCC는 한국가스공사에 덜미(종합)

‘봄농구’에 도전장을 내민 창원 LG와 부산 KCC의 희비가 엇갈렸다. LG가 ‘신인’ 유기상의 맹활약으로 고양 소노를 손쉽게 제압하며 2위를 지켰지만, KCC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발목을 잡히며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LG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95-64로 크게 이겼다. LG는 소노전 6연승이자, 최근 6연승을 달렸다. 31승(17패)째를 기록한 LG는 수원 KT에 1경기 앞선 2위를 지켰다.두 팀은 1쿼터까지 높은 야투 성공률을 바탕으로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 3점슛 성공률이 57%가 넘으며 화끈한 공격력을 주고받았다. LG에선 이관희와 유기상, 소노에선 전성현이 맞섰다.균형은 2쿼터부터 무너졌다. 역전에 성공한 LG는 저스틴 구탕과 양준석의 활약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소노는 2쿼터 동안 3점슛 10개를 던졌으나 모두 림을 외면했다.후반에도 변수는 없었다. 소노 치나누 오누아쿠는 3쿼터 중반에 5반칙 퇴장으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LG는 한때 22점 차로 달아나는 등 리드를 유지했다.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자, 두 사령탑은 엔트리 전원을 코트에 투입하는 등 잔여 시간을 보냈다. LG에선 유기상이 3점슛 5개 포함 1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아셈 마레이(13득점 10리바운드) 이관희(13득점) 양홍석(12득점 8리바운드) 등이 힘을 보탰다.소노에선 이정현이 26득점 5스틸로 분전했으나, 이미 기운 경기를 뒤집을 순 없었다. 직전 경기 40득점을 올렸던 오누아쿠(9득점 11리바운드)는 잠잠했다. 같은 날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 KCC의 경기에선 홈팀이 99-85로 이겼다. 직전 경기 부상에서 돌아온 앤드류 니콜슨이 32득점을 폭발하며 ‘슈퍼팀’을 꺾었다. 샘조세프 벨란겔은 10득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신승민(14득점 5리바운드)도 3쿼터 부상 전까지 제 몫을 했다. 그는 허리를 부여잡은 뒤 코트를 떠났다.1쿼터에만 합계 53득점을 터뜨린 두 팀의 균형은 2쿼터부터 홈팀 쪽으로 기울었다. KCC의 외곽이 침묵한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높은 야투 성공률을 바탕으로 원정팀을 압도했다. 니콜슨이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몰아쳤고, 샘조세프 벨란겔은 야투 성공률 100% 동반 6득점으로 KCC를 휘저었다. KCC에선 라건아가 3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치며 응수했으나, 니콜슨은 14득점으로 맞서며 점수 차가 유지됐다.전창진 KCC 감독은 4쿼터 초반 여전히 두 자릿수 점수 차가 유지되자, 라건아·허웅·이승현을 차례로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2연패에 빠진 KCC는 22패(25승)째를 기록했다. 7위 한국가스공사와의 격차가 6경기여서, 여전히 PO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7번째로 20승(29패) 고지를 밟았다. 김우중 기자 2024.03.15 22:00
NBA

팀 레전드 소환한 웸반야마…10블록슛 동반 트리플더블 맹활약

미국 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20·2m24㎝)가 10블록슛 동반 트리플더블 활약을 앞세워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신인 선수가 단일 경기에서 10블록슛 동반 트리플더블에 성공한 건 지난 1990년 이후 34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가장 마지막으로 해당 기록을 이뤄낸 건 팀 레전드 데이비드 로빈슨이었다.웸반야마는 13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2023~24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 28분 59초 동안 27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10블록슛을 기록하며 팀의 122-99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자신의 매치업인 올스타 센터 야콥 퍼들(12득점 6리바운드)과의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이날 웸반야마의 활약이 돋보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블록슛이다. 종전까지 한 경기 8블록슛이 최다였던 그가, 토론토전에서만 10블록슛을 기록했다. 긴 팔을 이용한 블록슛으로 여러 차례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는 장면이 반복됐다.1쿼터부터 웸반야마의 놀라운 기세가 이어졌다. 그는 퍼들의 첫 슛을 저지하더니, 곧바로 3점슛에 성공했다. 1쿼터에만 9득점 4리바운드 3블록슛을 몰아치며 골밑을 지배했다. 이어 후반에만 7블록슛을 추가해 대기록을 썼다.NBA에 따르면 10블록슛 동반 트리플더블이 나온 건 지난 2020~21시즌 클린트 카펠라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 13득점 19리바운드 10블록슛 이후 처음이다. NBA 한 경기에서 10블록슛을 기록한 것도 이 경기 이후 3년 만에 나왔다. 블록슛이 집계된 1973~74시즌 이후, 신인 선수 중 10블록슛 동반 트리플더블에 성공한 건 1990년 이후 무려 34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마지막으로 해당 기록에 성공한 건 샌안토니오 레전드 데이비드 로빈슨이었다. 당시 로빈슨은 데뷔 시즌에만 10블록슛 동반 트리블더블을 3차례나 해냈다. 웸반야마는 이날 경기에서 통산 두 번째 트리플더블에 성공했는데, 앞선 기록은 16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였다.기록의 범위를 좁혀보면 웸반야마의 활약이 더욱 빛난다. 최근 40년 NBA에서 단일 경기 25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10블록슛에 성공한 건 로빈슨, 하킴 올라주원, 그리고 웸반야마뿐이다. 웸반야마는 올 시즌 정규리그 48경기 평균 28분 4초 동안 20.4득점 10.1리바운드 3.2블록슛 야투성공률 46.8%라는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팀은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11승 43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13 15:43
프로농구

[IS 잠실] 슈퍼 팀마저 꺾은 삼성의 투지...'이정현 20점' 삼성, KCC전 승리로 10연패 후 2연승

서울 삼성이 '슈퍼팀' 부산 KCC를 꺾고 연승을 내달렸다. 노련한 이정현이 KCC의 수비를 흔들었고, 신동혁과 이원석 등 젊은피가 힘을 보태 귀중한 1승을 만들었다.삼성은 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 홈 경기에서 97-88로 승리했다. 앞서 3일 창원 LG를 꺾고 10연패에서 탈출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정류리그 7승 31패로 모처럼 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최근 3연승으로 상위권 진입을 노렸던 KCC는 최하위 삼성에 일격을 당하고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삼성은 베테랑 이정현이 특유의 노련함으로 이날 경기의 해결사가 됐다. 이정현은 이날 31분 35초 동안 20점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필요할 때마다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해결사가 됐다.삼성은 이정현에 더해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이 20점 20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지배력을 선보였다. 특히 라건아가 5반칙 퇴장당한 연장전서 결정적인 해결사가 됐다. 삼성이 시즌 중 트레이드로 수급해 온 베테랑 홍경기도 17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CC는 송교창(22점) 허웅(27점) 이승현(12점) 라건아(24점)가 두루 활약했지만, 좀처럼 흐름을 빼앗지 못하고 결국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삼성에게 1패를 헌납했다.3연승을 달리던 KCC, 10연패를 막 끊어냈던 삼성은 최근 상승세에 맞게 팽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을 36-38로 마친 두 팀은 후반에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KCC가 3쿼터 허웅의 3점 포, 내·외곽을 오가는 송교창의 활약으로 먼저 앞섰다. 그러자 삼성도 베테랑을 중심으로 반격했다. 이정현이 KCC의 직전 수훈 선수였던 곽정훈을 노련하게 뚫어내 득점으로 연결했고, 홍경기가 석 점을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스마엘 레인의 연속 3점슛까지 추가했다. 그러나 KCC 역시 라건아의 풋인 득점, 허웅의 연속 5득점으로 팽팽한 흐름을 지켜냈다. 시소 게임은 4쿼터에도 끝나지 않았다. 삼성이 5점을 리드하며 출발했으나 KCC가 맹렬히 추격했다. KCC는 헝우이 자유투와 3점슛으로 한 점 차 상황을 만들었고, 라건아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달아나진 못했다. 삼성은 득점 실패가 이어졌으나 끈질기게 공격 리바운드로 기회를 이었다. 경기 종료 7분 1초를 남겨놓고 공격 리바운드 3개 끝에 최승욱이 득점했고, 이어 신동혁과 이원석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신동혁의 3점슛과 이정현의 득점으로 경기를 끝내려 했지만, KCC 역시 허웅의 3점슛과 라건아의 득점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2차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 마지막에 웃은 건 결국 삼성이었다. 코번의 풋백 득점으로 겨우 리드를 잡은 삼성은 연달아 신동혁의 속공 레이업으로 리드를 벌렸다. 경기 종료 1분 6초 전. 신동혁이 쏜 외곽포가 골대에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승리를 확신한 신동혁과 삼성 선수단은 환호했고, 이동엽이 투지 넘치는 리바운드로 마지막까지 실점을 틀어막았다. 경기는 그대로 삼성의 연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원석의 쐐기 득점. 그렇게 삼성의 연승이 완성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4 18:25
프로농구

'김소니아 더블 더블' 신한은행, 삼성생명 꺾고 시즌 3승 수확

인천 신한은행이 3위 용인 삼성생명을 벌써 두 차례나 꺾었다. 시즌 3승째다.신한은행은 15일 경기도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43-35로 꺾고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시즌 3승(14패)을 거뒀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였으나 앞이 보이지 않았던 전반기와 다른 모습으로 새해 첫 승리를 상쾌하게 거뒀다. 반면 연승 행진이 마감된 삼성생명은 시즌 8승 9패를 기록,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갔다.신한은행은 에이스 김소니아가 12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이경은이 8득점 3리바운드를 남겼고, 김태연(6득점 7리바운드) 김진영(8득점 8리바운드)이 힘을 보탰다.삼성생명은 신한은행과 달리 두 자릿 수 득점 선수가 없었다. 키아나 스미스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8득점, 이해란이 9득점 3리바운드 배혜윤이 9득점 10리바운드를 올린 게 최선이었다.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승기를 잡았다. 김소니아와 김태연이 골밑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김소니아의 자유투로 1쿼터를 출발한 후 김태연이 골밑의 중심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가 외곽을 공략했지만, 김소니아가 스틸 등 좋은 수비로 흐름을 지켜냈다. 신한은행은 이어 강계리의 속공, 이경은의 연속 득점 등을 앞세워 1쿼터를 17-14 리드로 마쳤다.신한은행은 이 리드를 이후 계속 지켜냈다. 2쿼터 김진영이 상대 오펜스 파울을 얻어냈고, 구슬의 득점으로 리드를 벌렸다. 이어 이경은이 베이스 득점을 넣었고, 김소니아가 연속 4점으로 단숨에 리드를 9점 차(27-18)로 벌리고 전반을 마감했다.저득점 양상이 깨지지 않는 가운데 3쿼터도 신한은행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김소니아, 김태연, 이경은이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외곽은 삼성생명의 우위였지만, 자유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두 팀 다 야투 감각이 떨어진 가운데 막판 김소니아가 득점, 신한은행이 39-27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신한은행은 4쿼터 큰 반전 없이 실점을 잠그고 승리하는 데 성공했다. 김진영이 초반 연속 득점으로 삼성생명의 의지를 꺾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이해란, 이주연이 골밑 공격으로 막판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턴오버가 계속 발생했고, 결국 큰 이변 없이 신한은행의 승리로 경기를 마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5 21:09
프로농구

허훈 감동의 ‘마스크 투혼’…KT, KCC 꺾고 3연승·공동 3위 도약(종합)

프로농구 수원 KT 허훈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감동의 투혼을 펼쳤다. 코뼈 골절로 4주 진단을 받고도 약 2주 만에 코트로 복귀해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허훈이 투혼을 펼친 KT는 부산 KCC의 8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3연승을 달렸다.KT는 30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KCC에 98-83, 15점 차 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T는 17승 9패를 기록, 3위 창원 LG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근 7연승 고공비행을 달리던 KCC는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시즌 10패째(13승)를 당했다. 순위는 5위.KT는 이날 검정색 마크를 착용하고 깜짝 복귀한 ‘허훈 효과’를 톡톡히 봤다. 허훈은 전역 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다 지난 12일 서울 삼성전에서 이원석의 팔꿈치에 얼굴을 가격 당했다. 진단 결과는 코뼈 골절, 복귀까지는 4주가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허훈은 그러나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라도 최대한 빠른 복귀를 택했다. 투혼이었다.부상 복귀전인 만큼 많은 시간 동안 코트를 누빈 건 아니었다. 그러나 허훈은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17분 34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1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쌓았다. 특히 3점슛은 4개를 던져 7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스틸과 블록 2개씩도 더했다.허훈이 에이스 역할을 하면서 KT 선수들도 덩달아 힘을 냈다. 패리스 배스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9점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블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한희원은 3점슛 4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14점으로 활약했고 정성우(13점·6어시스트) 문성곤(11점·4리바운드·4어시스트) 문정현(11점·3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최근 파죽지세를 이어가던 KCC는 1쿼터부터 벌어진 격차를 끝내 뒤집지 못한 채 8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허웅이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책임졌고, 알리제 드숀 존슨도 18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KT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라건아는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최준용은 21분 59초 동안 단 2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두 팀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이틀 뒤인 내년 1월 1일 오전 2시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친다. KT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문성곤이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한희원도 외곽포 2개를 잇따라 성공시켰다. 배스의 자유투 2개를 더해 11-0까지 빠르게 달아났다. KCC는 경기 시작 4분이 훌쩍 넘은 뒤에야 송교창의 득점으로 가까스로 침묵을 깼다.KCC는 라건아와 송교창(3점)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KT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라건아가 홀로 7득점을 책임지며 2점 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KT도 하윤기와 정성우의 연속 득점에 종료 1초 전 배스의 덩크를 더해 다시 달아났다. 1쿼터는 KT의 25-19 리드.2쿼터에서도 KT가 리드를 계속 지켰다. 초반 배스가 잇따라 득점을 추가한 사이 KCC는 알리제 드숀 존슨과 이승현, 허웅의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면서 격차가 벌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KCC도 허웅과 이승현의 연속 3점포로 다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그러나 KT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문정현의 득점에 한희원이 3점포로 KCC 추격에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허훈과 한희원이 연속 3점포를 더했다. 스코어는 44-31, 순식간에 13점까지 벌어졌다.전반을 8점 앞선 KT는 3쿼터에서 승기를 잡았다. 하윤기의 리바운드에 이은 문성곤의 외곽포로 격차를 벌린 뒤 한희원의 득점으로 53-40까지 달아났다. KCC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존슨과 이승현의 연속 득점에 이근휘의 2연속 외곽포를 더해 단숨에 3점 차까지 추격했다. 승부는 알 수 없는 양상으로 흐르는 듯 보였다. KT가 다시 한번 외곽포를 앞세워 흐름을 잡았다. 문성곤이 3쿼터 종료 3분 23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켰고, 배스도 리바운드 이후 직접 3점포까지 터뜨렸다. 문성곤의 스틸에 이은 배스의 추가 득점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KCC 공격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간 사이 배스와 허훈이 연속 3점슛으로 답했다. 3쿼터는 73-61으로 KT가 앞섰다.KCC는 마지막 4쿼터 허웅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애썼다. 그러나 KT 역시 문정현의 외곽포에 문성곤의 스틸에 이은 배스의 덩크를 더해 17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KCC는 3점슛을 통해 격차를 빠르게 좁히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오히려 허훈이 다시 한번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85-72로 앞선 종료 4분 15초 전 깨끗한 외곽포에 추가 득점까지 더해 90-74까지 격차를 벌렸다. KCC는 허웅과 송교창, 이승현 등이 차례로 벤치로 물러났고, KT는 문정현과 정성우의 연속 득점으로 2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반전은 없었다. 경기는 KT의 98-83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경기 후 허훈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상대가 분위기가 좋은 KCC여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줘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마스크를 끼고 뛰는 데 지장은 없다. 대신 부딪힐까 봐 심적으로 걱정이 된다. 훈련한 지 2~3일 정도밖에 안 됐다. 기본적인 것만 하고 피해만 끼치지 말자는 마인드로 나왔는데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이날 KT는 3점슛 30개 가운데 무려 14개를 성공시켰고, 스틸에서도 무려 15-2로 크게 앞섰다. KCC는 KT보다 2배 많은 18개의 턴오버를 범하면서 공격 기회가 번번이 끊긴 게 아쉬웠다. 초반 리드를 빼앗긴 뒤 번번이 2~3점 차까지 쫓아가고도 흐름을 뒤집는 힘까진 부족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서울 SK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7연승을 달렸다. SK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23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자밀 워니 등의 활약을 앞세워 정관장에 86-68 완승을 거뒀다.승부는 2쿼터에 갈렸다. 1쿼터를 20-19로 앞선 SK는 2쿼터에만 무려 26점을 넣은 반면 11점만 내주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29-26으로 앞선 상황에서 워니와 최부경의 연속 득점이 더해지면서 단숨에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렸다. 최원혁과 최부경, 송창용 등도 힘을 보태면서 전반을 46-3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승기를 잡은 SK는 후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3쿼터와 4쿼터에도 각각 정관장보다 1점씩 더 많은 득점을 추가하면서 결국 적지에서 18점 차 완승을 거두고 7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갔다.이날 승리로 SK는 17승 8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대신 선두 원주 DB(22승 5패)와 격차는 4게임으로 줄였다. 반면 정관장은 6연패 늪에 빠지며 10승 17패로 7위에 머물렀다. 6위 울산 현대모비스(12승 14패)와 격차는 2.5게임 차로 더 늘었다.SK는 워니의 더블더블 활약에 11점·8리바운드·4어시스트를 기록한 안영준, 10점·5리바운드로 힘을 보탠 최부경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적지에서 승리를 따냈다. 리바운드에서 41-31로 차이가 컸고, 야투율에서도 56%-33%로 우위를 점했다.반면 정관장은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은 김철욱이 18점 7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로버트 카터가 15점 12리바운드, 배병준은 13점을 각각 기록했다. 최하위 서울 삼성은 고양 소노를 적지에서 86-67로 잡아냈다. 김효범 감독대행 체제 첫 승이다.삼성은 1쿼터에만 10점을 더한 코피 코번과 4점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쌓은 이정현 등의 활약을 앞세워 21-12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2쿼터와 3쿼터에서도 잇따라 격차를 벌리며 무려 71-44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이미 크게 기운 승기가 4쿼터에서 뒤집히긴 어려웠다. 경기는 삼성의 19점 차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삼성은 최근 5연패 사슬을 끊고 5승째(21패)를 따냈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지만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7승 19패)와 격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코번이 15점·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이정현도 12점·8리바운드·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신동혁이 3점슛 3개 포함 13점, 윤성원과 이스마엘 레인이 각각 12점과 10점으로 힘을 보탰다.소노는 오누아쿠가 15점·15리바운드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31개 던진 3점슛은 단 6개만 성공했는데, 이마저도 5개는 이미 승기가 크게 기운 4쿼터 중반 이후에 나왔다. 9승 17패로 8위, 7위 정관장과 반게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3.12.30 18:42
NBA

전반 66-47 리드 날렸다, '승률 0.065' 디트로이트 NBA 타이 28연패

추락하는 성적에 날개가 없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리그 최다 타이 28연패를 당했다.디트로이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 원정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122-128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10월 29일 시카고 불스전 승리 이후 28경기를 모두 패하는 수렁에 빠졌다. NBA 역사상 28연패는 2014년과 2015년, 두 시즌에 걸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기록한 바 있다. 디트로이트는 오는 31일 예정된 토론토 랩터스전까지 패하면 NBA 사상 첫 29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디트로이트는 2승 29패(승률 0.065)로 동부 콘퍼런스 꼴찌. 토론토는 12승 18패(승률 0.400)로 12위다.디트로이트는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을 상대로 선전했다. 전반을 66-47로 앞서 연패 탈출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3쿼터를 15-35로 밀려 82-82 동점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막판 106-108로 뒤져 패색이 짙었는데 경기 종료 4.6초를 앞두고 터진 보얀 보그다노비치의 득점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승패를 가른 건 뒷심(연장 14-20)이었다. 디트로이트는 케이드 커닝햄(31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과 제이든 아이비(22득점 10리바운드) 보그다노비치(17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제일런 두렌(15득점 14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전반에 22득점을 책임진 커닝햄이 후반 4득점(연장 5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보스턴은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31득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35득점 8리바운드) 데릭 화이트(23득점 5어시스트) 즈루 할러데이(12득점 9리바운드)가 활약, 연패 탈출 제물이 되는 걸 막았다. 특히 포르징기스가 후반에만 23점을 쓸어 담으며 디트로이트 수비를 무너트렸다. 화이트는 연장전에서 팀 득점의 절반인 10점(포르징기스 6점)을 홀로 책임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9 15:55
프로농구

삼성, KT 꺾고 원정 22연패 탈출…DB·KCC도 승전고(종합)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원정 22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원주 DB는 4연승, 부산 KCC도 2차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삼성은 1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9-94로 이겼다.삼성은 이날 승리로 4승(16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가 뜻깊은 건 최근 6연패 탈출은 물론, 원정 22연패라는 KBL 역사상 최악의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고양 캐롯(현 소노) 원정에서 패배한 이래 이날 전까지 22연패를 기록하며 KBL 역대 원정 최다 연패를 달리고 있었다. 종전 기록이 1998~99년 대구 동양, 2003년 SK, 2021~22 삼성의 18연패였는데, 4번을 더 지는 굴욕을 맛본 셈이다. 하지만 이날 ‘우승 후보’ KT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리며 삼성 선수단, 은희석 삼성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피어오를 수 있었다.승리의 주역은 ‘1옵션’ 코피 코번이다. 코번은 36분 동안 36득점 2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으로 기록지를 꽉 채우며 코트를 지배했다. 최근 트레이드로 합류한 홍경기는 3점슛 3개 포함 13득점, 이원석도 12득점 4리바운드를 보탰다. KT는 패리스 배스가 31득점 7리바운드, 한희원이 20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3쿼터 중 코뼈 부상으로 빠진 허훈의 공백이 뼈아팠다. 허훈은 수비 도중 이원석의 팔꿈치에 맞아 코트를 떠났고, 다시 복귀하지 못했다. KT는 7패(12승)째를 기록, 3위에 위치했다.같은 날 KCC는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만나 2차 연장 접전 끝에 93-88로 이겼다. 한국가스공사는 KCC를 상대로 최근 4연승을 달리는 등 ‘천적’ 중 하나였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김낙현과, 샘조세프 벨란겔이 보여주는 백코트진은 위험 대상 1호였다.실제로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1분 48초를 남겨두고 김낙현이 3점슛을 터뜨려 균형을 깨고, 김동량의 자유투 득점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라건아가 자유튜 득점에 성공하더니, 27초를 남겨두고 동점 레이업에 성공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승부는 2차 연장에서 가려졌다. 앤드류 니콜슨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KCC는 허웅의 3점슛·최준용의 자유투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1분 3초를 남겨두고 김동량이 골밑슛에 실패하며 공격권이 넘어갔고, 라건아의 쐐기 덩크슛이 터지며 사실상 승부가 넘어갔다. 김낙현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고, 라건아가 재차 쐐기를 박으며 승부를 매조졌다. 라건아는 30분 동안 21득점 21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록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허웅(16득점) 최준용(15득점) 송교창(10득점) 등도 제 몫을 했다.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20득점 13리바운드) 듀반 맥스웰(15득점) 벨란겔(14득점) 김낙현(19득점) 등이 분전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2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KCC는 이날 승리로 7승(9패)째를 기록, 7위에 위치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5패(4승)째를 기록했으나 9위를 유지했다.끝으로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서울 SK와 만나 91-82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18승(3패)째를 기록, 2위 창원 LG와 격차를 2.5경기로 다시 벌렸다. SK는 8패(10승)째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DB는 디드릭 로슨(28득점)와 이선 알바노(19득점)가 47득점을 합작하며 코트 위에서 가장 빛났다. 부상에서 돌아온 두경민은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올렸고, 강상재(13득점) 박인웅(10득점)도 힘을 보탰다.SK는 자밀 워니가 19득점 10리바운드, 오재현(12득점) 김선형(11득점) 안영준(8득점 6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으나, 3쿼터에 내준 흐름을 되찾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김우중 기자 2023.12.12 23:26
프로농구

마레이 3경기 연속 20리바운드↑ LG, DB 제압…KT는 5연승 질주(종합)

프로농구 창원 LG가 공·수에서 원주 DB를 제압, 2위에 올랐다. 수원 KT는 5연승, 부산 KCC는 천금 같은 자유투 득점에 힘입어 신승을 거뒀다.LG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1-70으로 크게 이겼다.LG가 수비에서 DB를 압도한 경기였다. DB가 자랑하는 디드릭 로슨·이선 알바노·김종규는 도합 35득점에 그쳤다. 강상재가 22득점을 올린 것이 위안이었다. 특히 4쿼터 DB의 야투 성공률은 단 19%에 불과했다. 반면 LG는 아셈 마레이가 17득점 24리바운드 3스틸 1블록으로 골밑을 지배했고, 양홍석(15득점) 이재도(16득점) 정희재(13득점) 등 주전 선수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LG는 이날 승리로 11승(5패)째를 기록, 1위 DB를 2.5경기차로 추격했다. 마레이는 3경기 연속 2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했다. 그가 이날 잡은 24개의 리바운드는 DB의 총 리바운드(27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KT전(20리바운드) 30일 서울 SK전(23리바운드)에 이어 이날도 골밑을 지배했다. 같은 날 KT는 대구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9-81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전반에만 60득점을 올린 KT는 후반에도 큰 위기 없이 리드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쳤다. KT는 이날 승리로 11승(5패)째를 기록했다.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는 3점슛 5개 포함 31득점 10리바운드, 1순위 문정현은 13득점 4리바운드를 보탰다. 허훈은 단 19분 동안 7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임무를 마쳤다. 한국가스공사에선 안세영(16득점) 이대헌(12득점) 듀반 맥스웰(12득점) 샘조세프 벨란겔(10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KCC의 경기에선 원정팀이 웃었다. 경기 초반을 주도한 건 KCC였다. 특히 3쿼터 한 때 15점 차까지 앞서며 무난한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KCC는 3쿼터까지 라건아가 17득점 8리바운드, 최준용이 12득점 13리바운드를 보태며 확실한 분위기를 잡았다.균형이 흔들린 건 4쿼터였다. KCC가 파울과 턴오버로 공격 흐름이 끊기자, SK는 워니·최부경·오재현이 득점에 가담하며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결국 안영준의 동점 자유투로 균형을 맞추더니, 3분 19초를 남기고 워니가 역전 득점을 올렸다. 이후 두 팀의 야투는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승부를 가른 건 자유투였다. KCC는 4쿼터 종료 35초 전, 그리고 종료 직전 얻어낸 자유투 기회를 알리제 드숀 존슨이 모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마지막 김선형의 3점슛, 워니의 슛마저 림을 외면해 고개를 숙였다. KCC가 74-72로 SK를 꺾었다.KCC는 이날 승리로 5승(8패)째를 기록했다. 존슨이 결정적인 자유투 득점 포함 10득점 8리바운드 2스틸을 보탰고, 최준용은 14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K는 워니가 23득점 15리바운드, 안영준이 14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3점슛 성공률이 15%에 그치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김우중 기자 2023.12.02 19:30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KCC 꺾고 10연패 탈출…현대모비스·LG도 승전고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적지에서 ‘슈퍼 팀’ 부산 KCC를 꺾으며 10연패에서 탈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도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한국가스공사는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6-81로 이겼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전 이후 팀 창단 후 최다 연패인 10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원정에서도 6연패 수렁에 빠지는 등 부진을 겪고 있었다. 반면 KCC는 오랜만에 안방으로 돌아와 홈 3연전을 시작하는 일정이었다. 리그 첫 9경기서 3승 6패에 그친 KCC는 홈에서 만회를 노렸다.하지만 KCC의 바람은 시작부터 일그러졌다. 한국가스공사의 외국인 선수 듀오 앤드류 니콜슨과 샘조세프 벨란겔이 1쿼터에만 나란히 12득점을 올렸다. KCC는 두 선수의 공격을 제어할 수 없었다. 2쿼터에도 벨란겔의 득점포는 멈출 기미가 없었다. 그는 2쿼터에도 3점슛 2개 포함 12득점을 기록, 전반에만 24득점을 몰아쳤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반에만 60-39라는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KCC는 3쿼터 부상에서 돌아온 송교창이 코트를 밟는 등 강수를 뒀지만, 격차는 크게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한국가스공사가 적지에서 15점 차로 크게 이기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KCC전 연승 기록을 4로 늘렸다. 승리의 주역 벨란겔은 30득점 6어시스트, 니콜슨은 25득점 11리바운드를 보탰다. 이대헌(19득점) 박지훈(12득점)도 제 몫을 했다. 반면 KCC에선 라건아가 19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이어 이호현(10득점) 최준용(10득점) 허웅(11득점) 알리제 드숀 존슨(12득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무리였다. 송교창은 18분 동안 3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KCC는 리그 7패(3승)째를 기록했다.같은 날 현대모비스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0-66으로 이겼다. 게이지 프림(20득점)과 케베 알루마(18득점)가 38득점을 합작했고, 최진수(11득점) 함지훈(11득점) 등 베테랑들의 존재감이 빛났다. 반면 삼성은 2쿼터까지 한 자릿수 격차를 유지하며 추격했으나, 3쿼터에만 12점까지 뒤지는 등 경기 흐름을 완전히 놓쳤다. 초반까지만 해도 13번의 역전을 주고받았지만, 결국 3쿼터에 승기를 잡은 현대모비스가 삼성전 5연승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LG는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홈 경기에서 80-49로 크게 이겼다. 전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두 팀의 균형은 3쿼터에 무너졌다. LG 양홍석·저스틴 구탕·아셈 마레이가 득점 쟁탈전을 벌이는 사이, 소노는 3쿼터 첫 5분 무득점에 그쳤다. LG의 3쿼터 득점은 24에 달했지만, 소노는 단 9였다. 치나누 오누아쿠를 제외한 7명의 선수가 시도한 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한 때 19점 차까지 달아난 LG는 여러 선수를 두루 기용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쳤다. 소노는 마지막까지 슛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양홍석이 19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아셈 마레이도 15득점 12리바운드로 빛났다. 반면 소노는 3점슛 36개를 던졌으나 성공률 14%에 머무는 등 극악의 슛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8패(4승)째를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2023.11.25 22:30
프로농구

소노, 디욘테 데이비스 영입…선수단 구성 완료, 개막전 출격 대기

프로농구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외국인 선수 디욘테 데이비스를 영입하며 선수단 구성을 마쳤다.소노는 16일 “미국 프로농구(NBA) 출신 센터 데이비스(27)를 영입하고, 창단 첫 시즌 출격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소노는 데이비스를 포함해 총 19명의 선수단 구성을 마쳤다.구단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과거 맥도널드 올-아메리칸 초청 선수로 주목 받았고, a=미시간 주립대학에서 1학년만 마친 뒤 NBA 드래프트로 향했다. 그는 2라운드 1순위(전체 31순위)로 보스턴 셀틱스의 지명을 받았고, 2016~17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 유니폼을 입고 NA 코트를 밟았다. 첫 시즌에는 총 36경기 출전해 평균 1.6득점 1.7리바운드 0.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듬해 62경기 나섰으나, 평균 5.8득점 4.0리바운드 0.6어시스트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데이비스의 다음 무대는 대만리그였다. 그는 이후 2시즌 동안 총 45경기 평균 30분 출전, 16.5득점 12.5리바운드 1.5어시스트 2.3블록을 기록했다. 평균 야투 성공률은 60%, 3점슛 성공률 33%를 기록했다.데이비스는 구단을 통해 “소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감독님이 원하는 역할을 해내고, 팀이 많은 승리를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김승기 소노 감독은 구단을 통해 “외국인 선수 교체를 빠르게 결정하고, 여유 있게 선수를 찾았다”라며 “팀 전력상 부족했던 골 밑 자원이자 양궁 농구에 걸맞은 외곽슈팅을 겸비한 부분을 크게 평가했다”라고 영입 배경을 전했다.한편 소노는 오는 22일 오후 2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창단 첫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데이 2023.10.16 18:1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